제96주년 점자의날과 제3회 점자페스티벌 열려
이판구 관장 "점자문화유산 가꾸고 빛낼 것"
"점자는 라틴어, 이집트 상형문자와 더불어 완전 문자 체계를 갖춘 완전한 문자다"
지난 4일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문자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제96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 및 제3회 점자페스티벌'이 열렸다.
강원점자도서관이 주최·주관한 이날 기념식에서 강원도 점자문화 진흥 조례 제정을 위해 힘쓴 허소영 전 도의원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 공익 보도로 점자 인식 개선에 기여한 김태희 KBS 춘천방송총국 기자에게는 감사패가 돌아갔다. 김복순 원주시지회 회원 등 6명에게는 도지사, 도의회의장,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장, 강원점자도서관장 표창 등이 전달됐다.
이어 열린 점자페스티벌에서는 이선호 국립장애인도서관 주무관이 '국립장애인도서관 서비스 이용에 대한'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또 국립장애인점자독후감 발표회, 좋은글 낭송회, 낭독극, 점자로 6행시 짓기 경연 등 여러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이판구 관장은 "올해 강원도 조례인 강원점자문화진흥조례가 제정되어 점자 발전의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완전하고 유용한 우리의 문자를 애용하고 빛내는 노력이야말로 점자를 창제하고, 발전시켜온 선각자들에 대한 보답이자 마땅한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정식 도장애인단체연합회장, 이상용 도농아인협회장, 김남희 내일을여는멋진여성강원협회장, 김대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강원지사장, 김남익 대안안마사협회강원지부장 등 시각장애인 200여명이 참석했다.